8개 자치구, 결제금액 2∼5% 페이백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아 2천94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상품권은 각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종로사랑상품권은 종로구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다.
상품권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자치구별로 발행한다.
14일은 성북·관악·광진·중랑·양천·은평·종로구, 15일 성동·강서·서초·강북·송파·마포·영등포구, 16일 용산·강동·구로·금천·노원·동작·동대문·강남·도봉구다.
동시 접속자 폭주를 막기 위해 상품권 판매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가맹점 찾기 등 앱 일부 기능은 제한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인당 150만원이다.
구매 이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전액 취소할 수 있고, 현금 구매(계좌이체)의 경우 보유 금액의 60% 이상 쓴 경우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했다면 잔액 환불과 선물하기는 불가하다.
8개 자치구(성동·강서·성북·도봉·구로·동작·관악·강남구)는 지역 상품권 결제 시 결제금액 2∼5%를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성동구와 강서구는 2%, 성북·도봉·구로·동작·관악·강남구는 5%를 돌려준다.
페이백은 1월 결제 건부터 적용되며 결제일 다음 달 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자치구별 예산 소진 시까지 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설 명절을 맞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j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