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올겨울 전남에서 저체온증 등 한랭 질환자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남에서는 한랭 질환자 8명이 발생했다.
저체온증 6명, 동상 2명이었으며 환자 중 절반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지역 응급의료기관 45곳을 통해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예방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월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전남도는 외출 시 얇은 옷 겹쳐입기, 장갑·목도리 착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어린이와 노약자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유지에 취약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 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한파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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