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희생자 3살 발인 끝으로 179명 모두 영면

연합뉴스 2025-01-08 12:00:15

계속되는 여객기 참사 추모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제주항공 참사 10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희생자 179명 모두 영면에 들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치러진 희생자들의 장례는 8일 일가족 3명의 발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A씨네 일가족 3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A씨 가족은 마지막으로 수습된 참사 희생자다.

KIA 타이거즈 직원인 A씨는 아내, 아들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A씨는 KIA 타이거즈 우승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가 연말을 맞아 가족과 첫 해외여행을 다녀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세 살배기 아들은 최연소 희생자로 알려져 지역민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수습 당국은 지난 6일 참사로 숨진 179명의 시신을 모두 인도했으며 광주, 전남,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희생자들의 장례가 치러졌다.

수습 당국은 참사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품의 주인을 찾고, 공항 주차장에 놓인 희생자들의 차량을 견인하는 등 후속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