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두산아트센터는 연극과 뮤지컬, 다원예술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두산아트랩 공연 2025'를 9일부터 3월 22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무기 프로젝트(창작집단), 본주(극작가), 이경헌(극작가) 조윤지(극작·연출가)·김승민(작곡가), 윤소희(극작·연출가), 이수민(극작가), 배소현·김시락·최수진(공연 창작자), 원인진(극작가)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40세 이하 예술가 8팀이 차례로 공연에 나선다.
이무기 프로젝트는 이태원 트랜스젠더 클럽의 공연예술과 그에 얽힌 성노동자 트랜스젠더 여성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연극 '이태원 트랜스젠더-클럽 2F'을 선보이고, 본주는 13살 어린이 기자의 그림일기를 따라가며 두 개의 전쟁을 마주하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연극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 강을 건넌 기록'을 무대에 올린다.
이경헌은 무게 중심이 과거에 있는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현재에 도착하는 과정을 다룬 연극 '감정 연습'을, 조윤지와 김승민은 살바도르 달리와 그의 연인이었던 갈라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달리, 갈라 기획전'을 공연한다.
윤소희는 지구 멸망을 앞둔 어느 날을 배경으로 한 연극 '그리고 남겨진 것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길고 긴 사이'를, 이수민은 가슴을 잃은 여성들을 다룬 연극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를 선보인다.
배소현과 김시락, 최수진은 각기 다른 감각 체계와 몸, 마음으로 사라짐과 부재를 기록한 연극 '물과 뼈의 시간'을, 원인진은 연극 창작자 마리와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연극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을 무대에 올린다.
두산아트랩 공연은 온라인 예약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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