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체험용 섬식 버스정류장에서 그림 전시

연합뉴스 2025-01-08 12:00:11

양방향 정류장을 1개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사업 핵심 시설인 섬식정류장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광양사거리 서측 체험용 섬식정류장에서 오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제주도예술인협회 들꽃수채화회의 수채화 작품 25점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작가 9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10월 30일 개장한 이 체험용 섬식정류장은 제주도 폐쇄회로(CC)TV관제센터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냉난방 시스템도 완비돼있다.

섬식정류장은 양방향 정류장을 도로 중앙에 통합한 형태로, 오고 가는 양방향에서 버스의 왼쪽 문으로 승하차가 이뤄진다.

도는 오는 4월까지 제주시 서광로에 섬식정류장 6곳 설치를 완료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섬식정류장 운영에 따라 양문형 저상버스를 지난해 도입한 72대를 포함해 총 100대 도입한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섬식정류장 개통 후에도 미술품 전시공간 요청이 있으면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며 "대중교통을 통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