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조선업계 수주 점유율 17%…2016년 이후 최저

연합뉴스 2025-01-08 12:00:10

1위 중국과 54%포인트 차로 벌어져

초대형 컨테이너선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 점유율이 8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전 세계 수주량의 17%인 1천98만CGT(표준선 환산톤수·250척)를 수주했다.

수주량은 2023년 대비 9% 증가했으나 글로벌 점유율은 20%에서 3%포인트 줄어들었다.

한국수출입은행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수주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2016년(15.6%) 이후 처음이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4천645만CGT(1천711척)를 수주해 전 세계 수주량의 7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수주량은 58%, 점유율은 1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한중 간 점유율 격차는 2023년 40%포인트에서 지난해 54%포인트로 벌어졌다.

한중일 수주 점유율 추이(2024년 9월 기준)

지난해 전 세계 수주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6천581만CGT(2천412척)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글로벌 수주량은 194만CGT(86척)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이중 중국이 166만CGT(67척·86%)를 수주했고 한국이 7만CGT(3척·4%)를 차지했다.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167만CGT 증가한 1억5천717만CGT다. 중국이 9천78만CGT(58%), 한국이 3천787만CGT(24%)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작년 말 189.16으로 11월(189.18)보다 0.02 떨어졌다. 전년 동기보다는 6% 상승한 수준이다.

선종별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6천만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천9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7천5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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