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황수미·국립심포니 협연…국립합창단 무대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새해를 맞아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5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1부 무대는 지난해 '귀도 칸텔리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지휘자 송민규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꾸민다.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4악장과 아티 쇼의 '클라리넷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3악장을 연주한다.
2023년 파리국립오페라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단원으로 입단한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지난해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율이 협연자로 나선다.
한국 성악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는 2부에서 펼쳐진다.
2014년 '퀸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와 작곡가 이지수의 '아라리요'를 부른다.
이어 국립합창단이 김영랑의 시에 작곡가 우효원이 곡을 붙인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선보인다. 소리꾼 고영열, 정가가객 하윤주도 국립합창단과 함께 우효원의 '나의 나라'를 부른다.
1·2부 공연은 중간휴식(인터미션) 없이 진행된다.
이날 음악회는 예술의전당 디지털스테이지(digital.sac.or.kr)와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오는 18일에는 아리랑TV를 통해 80분간 방송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음악회 수익금 전액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통해 긴급 지원이 필요한 예술인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