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국립극단은 2024년 창작희곡 공개모집 결과 김주희 극작의 '역행기'(逆行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우수상에는 배해률 극작의 '야견들'과 윤지영 극작의 '그라고 다 가불고 낭게'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인 '역행기'는 8년째 집 밖으로 나가지 않던 잉여인간 '이슈타르'가 삶을 끝내기로 마음먹었을 때 지하 세계로 역행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이야기가 요구하는 상상적 공간의 스케일, 이야기를 추동하는 주제의 다층성을 감안할 때 대작이라 부를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대상에는 3천만원, 우수상에는 각 1천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작은 올해 낭독회와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내년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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