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임산물 유통기반 확대·산림 인재 육성…"소득 증대"

연합뉴스 2025-01-08 11:00:13

목재 유통센터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임업 소득 증대를 위해 임산물 유통 기반을 확대하고 산림 인재 육성에 나선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림자원을 활용해 임산물 생산액 연간 2조원과 임가소득 5천만원을 달성하고 양질의 산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 발전전략을 추진한다.

올해 우선 산림 인재 양성과 임산물 유통 기반 확대, 목재 이용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임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을 시행한다.

경북산림사관학교 과정을 기존 5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한다. 청년과 임업인, 귀산촌인을 대상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산림소득향상, 임산물 가공·유통·마케팅, 산림치유·휴양 활용, 스마트 임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임산물 품질향상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산지 종합유통센터 2곳(청도·성주)과 임산물 가공 활성화센터 1곳(포항)을 새로 조성한다.

올해 하반기에 완공되는 경상권역 임산물 물류터미널(포항)에는 로봇 기반의 임산물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돼 수작업으로 하던 각종 임산물 품질 선별 작업이 자동으로 이뤄지게 된다.

도는 이와 함께 목재 이용 활성화로 국산 목재 자급률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목조 공연장과 목재 특화 거리를 만드는 목재 친화 도시 조성(봉화), 국산 목재를 건축 재료로 활용하는 사업(김천), 도심 속 힐링 명소가 될 목재 문화체험장 조성(구미·영주) 등을 추진 중이다.

고품질 국산 목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경상권 목재 자원화센터(포항), 산림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연료용 등으로 가공하는 산림 자원화센터(성주), 산채 스마트팜 혁신단지(영양)도 조성한다.

경북은 산림 면적이 129만㏊로 전체 면적의 70%에 이르고 임산물 연간 생산액은 1조5천억원으로 전국의 21%를 차지한다. 임산물 생산량 1위 품목도 송이, 대추, 오미자, 떫은 감, 호두 등 11개에 이른다.

도는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임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면적의 70%가 넘는 산림을 '돈 되는 산'으로 만들고 찾고 싶은 산촌으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