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옛전남도청 복원현장 화재 사과…재발방지책 마련"

연합뉴스 2025-01-08 11:00:12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현장 화재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옛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옛전남도청의 복원을 기다리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현장 내 안전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확보해 옛전남도청을 충실하게 복원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방안전관리자를 새로 선임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어 1개월가량 소요되는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정확한 구조물 피해 규모를 파악·조치한 뒤 남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옛전남도청 복원을 위해 공사 중인 경찰국 본관 3층에서 천장의 철재 구조물을 철거하던 중 발생했다. 인접 단열재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약 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경찰국 본관은 지난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당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부 시설을 전부 철거·변형하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원형이 남아있지 않았던 상태였다.

h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