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성공 개최를 이끈 토니 에스탕게(46) 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된다.
IOC는 8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 서신 투표를 통해 에스탕게 전 조직위원장을 올해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제144차 IOC 총회에서 새로운 IOC 위원으로 선출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에스탕게 전 조직위원장은 IOC 위원 선거 위원회 추천에 따라 독립 개인 자격(Independent Individual)으로 IOC 위원이 된다.
IOC의 해당 규정은 특별한 경우에 한해 국적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요건 없이도 최대 7명의 IOC 위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에스탕게 전 조직위원장은 2000년 시드니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올림픽 카누 슬라럼에서 세 차례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 출신이다.
2012년 은퇴를 선언한 런던 대회에서 임기 8년의 IOC 선수 위원으로 선출됐던 에스탕게는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거쳐 IOC 위원 자리에 오르게 됐다.
IOC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 연령 제한 내에서 IOC 위원 재선출(10명) ▲ 정년에 도달한 IOC 위원 임기 연장(1명) ▲ 지위 변경(2명) ▲ 명예 위원 선출(2명)을 합의한 바 있다.
올해 IOC 위원의 정년(70세)에 도달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러한 예외 규정 신청으로 임기 4년 연장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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