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체육 행정 전문가 출신인 김기홍(6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가 대한당구연맹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기홍 전 차관보 측은 8일 제3대 대한당구연맹 선거에 출마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체부 최장수 체육국장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김 전 차관보는 대한민국의 굵직한 스포츠 정책을 주도해왔다.
1988년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그는 문체부에서 미디어정책국장, 체육국장, 관광국장을 지내며 크고 작은 스포츠 정책을 입안했다.
김 전 차관보는 2011년 체육국장 시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고,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성공 개최 실무를 책임졌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정부 홍조근정훈장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은장 훈장을 수훈했다.
이후 대한체육회 특보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김 전 차관보는 "대한민국 당구의 퀀텀 도약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치고자 한다. 당구를 국내 최고 스포츠 종목이자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한국 당구를 세계 중심으로 만들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풍부한 체육 행정 경험이 당구 종목 도약에 큰 보탬이 될 것이며, 당구를 K 스포츠 대표 콘텐츠로 키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한당구연맹은 14일과 15일 양일간 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16일부터 선거 운동의 막을 올린다. 선거일은 23일이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