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3)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헹크(벨기에)를 벨기에컵 4강에 올려놨다.
헹크는 8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스타이언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 VV와의 2024-2025 벨기에컵 8강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오현규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헹크는 대회 4강에 진출해 2020-2021시즌 이후 네 시즌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78분을 뛰면서 전반 30분 야르네 스토이커스의 도움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트린 뒤 후반 7분에는 추가 골을 넣어 2-0으로 리드를 벌리고 헹크의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벨기에로 활동 무대를 옮긴 오현규는 정규리그에서는 아직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18경기에 교체 투입돼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벨기에컵에서는 이날까지 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앞서 지난해 10월 31일 SK 베베런과의 32강전(헹크 2-0 승)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오현규가 헹크 유니폼을 입고 골 맛을 본 것은 베베런전 이후 69일 만이다.
이날 멀티골로 오현규의 올 시즌 헹크에서의 공식전 공격포인트는 21경기 6골 1도움으로 늘었다.
헹크는 후반 18분 자카리아 엘우아디의 득점으로 3-0으로 달아났고, 승리가 굳어진 뒤 오현규는 후반 33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헹크는 후반 36분 노아 아데데지 스턴버그의 쐐기골로 신트트라위던의 백기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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