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에 많은 눈이 내려 교통 통제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담양군 8㎝로 가장 많았다.
곡성군 옥과면 7.7㎝, 화순군 백아면 7.4㎝, 장성군 7.3㎝, 광양시 백운산 지점 6.5㎝, 광주 6.4㎝ 등을 기록했다.
담양·구례·화순·보성·곡성 등 전남 5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 10분 해제됐다.
눈이 쌓였다가 녹기를 반복하면서 미끄러짐 사고도 잇따랐다.
전날 새벽부터 광주·전남에서는 눈길 낙상 사고 5건, 교통사고 9건 등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해상 37항로 52척의 여객선, 지리산 전남·내장 백암·월출산·무등산 동부 등 국립공원 4곳, 도로 6곳이 통제됐다.
광주공항에서 결항이나 연착되는 비행기는 없었다.
전남도는 오전 4시 20분께 비상 1단계 대응에 들어갔다가 눈이 잠시 그치자 상시 대기 상태로 전환했다.
눈은 9일까지 5∼15㎝, 최대 20㎝ 이상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한다.
특히 시간당 3∼5cm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눈 대신 비가 오는 지역도 있겠다.
전남 서부권의 경우 오는 10일까지 눈 또는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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