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최고 0도' 절정 향하는 추위…충남·호남 눈 계속

연합뉴스 2025-01-08 09:00:15

아침 철원 -17도·파주 -16.5도…서울도 -4.7도까지 떨어져

충남과 호남에 10㎝ 안팎 눈 쌓여…온 만큼 더 내려

펑펑 쏟아지는 눈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추위가 절정을 향하고 있다. 최고 10㎝ 안팎 눈이 쌓인 충남과 호남에는 많은 눈이 더 오겠다.

8일 아침 강원 철원(동송읍 양지리)은 영하 17도, 경기 파주(판문점)는 영하 16.5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계속됐다.

서울은 기온이 영하 4.7도, 체감온도는 영하 7.8도까지 떨어졌다.

낮에도 춥겠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9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은 낮 기온이 0도 안팎에 머물겠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0도, 체감온도는 영하 3도에 그칠 전망이다.

인천은 이날 가장 높을 때 기온이 영하 1도, 체감온도는 영하 5도겠다.

다른 주요 도시 낮 최고기온은 대전 영상 2도(체감온도 영상 1도), 광주 영상 6도(영상 3도), 대구 영상 5도(영상 3도), 울산 영상 7도(영상 5도), 부산 영상 8도(영상 5도)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9일부터 10일 아침까지가 절정이겠다.

9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에서 영하 4도 사이, 낮 최고기온이 영하 10도에서 영상 3도 사이겠고 10일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사이와 영하 5도에서 영상 4도 사이겠다.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안팎 강풍이 불면서 추위를 부추기겠다.

특히 강원영동에 9일까지, 전라해안·경북동해안·제주에 10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더 거세게 불겠다. 이 지역들에는 강풍주의보와 강풍예비특보가 발령됐다.

휘날리는 눈발

간밤 충남과 호남에 눈이 많이 내렸다.

오전 7시 현재는 충남과 호남의 눈은 잦아든 가운데 경남내륙과 남해안에 눈이 내리고 있다.

서해상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남과 호남에 오전부터 다시 눈이 오겠다.

두 지역과 제주산지엔 9일까지 시간당 3∼5㎝의 폭설이 쏟아질 때가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현재 전북 순창군 복흥면 15.4㎝, 부안군 줄포면 12.1㎝, 전주 11.6㎝, 충남 계룡산과 서천 각각 11.0㎝와 10.4㎝, 전남 곡성군 옥과면 8.7㎝ 등 충남과 호남엔 최고 10㎝ 안팎으로 눈이 쌓인 상태다.

10일까지 더 내릴 눈의 양은 제주산지·울릉도·독도 10∼30㎝, 전북 10∼20㎝(전북서해안과 전북남부내륙 최대 30㎝ 이상), 충남·광주·전남(충남남부서해안·광주·전남북부 최대 20㎝ 이상), 제주중산간 5∼10㎝, 대전·세종·충북중부·충북남부·경남서부내륙 3∼8㎝, 서해5도·경북서부내륙·제주해안 1∼5㎝, 경기남서부·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남중부내륙 1㎝ 안팎이겠다.

동해안과 강원남부산지 등 태백산맥 동쪽은 매우 건조해 불이 나기 쉽겠다.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10일까지 바다에 바람이 시속 30∼65㎞(9∼18㎧)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