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상상인증권[001290]은 8일 현대제철[004020]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5배까지 하락해 모든 직면한 리스크를 반영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PBR 0.15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초기 수준"이라며 "2월 중국산 후판 반덤핑 예비판정, 3월 중국 양회 등 업황 개선 기대감을 고려해 매수 관점에서 접근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8천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미국 현지 제철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국 철강 기지 진출로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에는 지난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본제철-US스틸 인수 불허 사태로 드러난 미국 정치권의 반감을 의식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철강 공급망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특히 최근 트럼프의 특정 항목 관세 인상 보도 당시 철강 역시 방산 공급망으로 포함될 것으로 추측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5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86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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