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AI 선별 과일 작년매출 100억원 돌파"…내일농장 가동

연합뉴스 2025-01-08 08:00:07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 '내일농장' 가동…스마트팜·신품종 농산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롯데마트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선별 과일 매출이 100억원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AI 가동으로 과일 품목의 고객 불만 건수도 30% 감소했다.

롯데마트 "AI 선별 과일 작년 매출 100억원 돌파…불만 30% 감소"

롯데마트는 2022년 멜론을 시작으로 2023년 사과와 천도복숭아, 지난해 수박과 참외 등 6개 품목을 더해 모두 9개 과일 품목에 대해 AI를 활용해 당도와 수분함량, 후숙도 등을 선별하고 있다.

AI로 수박 속 상태와 복숭아의 씨 갈라짐 현상까지 판별이 가능하다. 딥러닝에 기반한 인공지능 기술로 데이터가 쌓일수록 선별의 정확도는 더욱 높아진다.

롯데마트는 또 오는 9일부터 롯데슈퍼와 함께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 '내일농장'을 가동한다.

내일농장은 AI 선별 과일을 비롯해 스마트팜 농산물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산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신품종 농산물 등 차세대 농업 기술이 적용된 농산물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선=롯데'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기 위해 내일농장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가 추구할 미래 농산물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기후 위기에 선제로 대응하는 한편 고객에게 고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9일 '내일농장 스마트팜 딸기'와 '내일농장 타이벡 딸기' 등 4개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40여개 품목, 150여종의 내일농장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일농장 상품 비중을 과일·채소·곡물·계란 등 농산물 매출의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