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항 UAE·카타르 노선 13년만에 재개

연합뉴스 2025-01-08 00:00:26

'국제선 재개' 시리아 공항에 내린 카타르항공 비행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국제공항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항공당국은 이날 오전 다마스쿠스공항과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공항 두 곳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선은 지난달 18일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 다마스쿠스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로 향하는 시리아항공 여객기가 145명을 태우고 처음 이륙했다. 시리아항공은 다마스쿠스-두바이 노선도 이날 재개했다. 시리아항공은 내전이 시작된 2011년 UAE 노선을 중단했다.

오후 1시에는 카타르발 민항기가 다마스쿠스 공항에 착륙한 첫 항공편으로 기록됐다. 카타르항공은 매주 3회 다마스쿠스로 오가는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타르항공도 2011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노선을 폐쇄한 뒤 이날 13년여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이날 로열요르단항공 비행기도 다마스쿠스로 시험 비행을 했다.

이슬람 반군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지난달 8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했을 당시 다마스쿠스 공항이 일시 중단됐다.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