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하나 조성미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최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 파고들면서 미용과 패션 분야에서 활용되는 신기술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의 '잇템'(it tem)으로 이목을 끌었다.
CES 주최 측은 올해 혁신상 대상으로 반려동물 기술 및 동물 복지와 함께 뷰티·퍼스널케어, 패션 기술을 새롭게 도입하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5' 행사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아모레퍼시픽[090430]과 협업한 '뷰티 미러'가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뷰티 미러'는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과 아모레퍼시픽의 '워너-뷰티 AI'가 만난 제품이다.
거울처럼 생긴 제품 앞에 얼굴을 대면 내장된 카메라가 얼굴을 스캔한 뒤 주름이나 모공, 색소 침착 등에 대한 진단 결과를 보여준다.
분석 결과에 따라 피부에 맞는 케어 설루션도 추천해준다.
일본 최대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는 피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시각화하는 맞춤형 피부 평가 시스템 '스킨 비주얼라이저'를 출품했다.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161890]는 이번에 처음으로 CES에 참가했는데, AI 기반 초개인화 피부 관리 설루션 플랫폼 '카이옴'을 소개한다.
AI 기반으로 사용자 피부의 미생물군유전체(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분석해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피부 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나스닥 상장사 퍼펙트는 AI 피부 분석 및 시뮬레이션 도구, AI 헤어 설루션 등 기업대기업(B2B) 뷰티 설루션을 시연한다.
이 회사 웨인 리우 최고성장책임자(CG0)는 뷰티 및 패션 산업에서의 AI와 증강현실(AR) 기술 활용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다.
패션 분야에서는 기능성 섬유 기술이 주로 다뤄졌다.
자체 건조 기능을 갖춰 옷 내부 습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오스모텍스' 재킷을 만든 캐나다 기업 마이언트는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움켜쥐었다.
이 재킷 섬유에는 사람의 땀 배출 속도와 체온에 맞춰 자동 조절이 가능한 '텍스타일 펌프'가 내장됐다.
폭우나 습한 날씨 속에서도 최적의 착용감을 주는 습도로 옷감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센서 반응 섬유로 이용자에 최적화된 온도로 옷을 유지해주는 기술을 개발한 미국 기업 부르미도 혁신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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