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해 5개 대회에 나와 컷 통과는 한 번밖에 하지 못했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7일 "우즈가 지난해 11월 선수들에게 통보된 2024시즌 PGA 투어 PIP에서 1위에 올랐다"며 "1위 선수에게 주는 보너스 1천만 달러(약 144억 6천만원)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PIP는 PGA 투어가 2021년 만든 선수 영향력 지수다.
성적과는 무관하게 인터넷 검색량, 글로벌 미디어 노출 정도, 소셜 미디어 언급 빈도 등을 수치로 환산해 순위를 정한다.
우즈는 2021년과 2022년에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2위였다.
우즈는 2024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외에는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5개 대회에만 출전했고, 이 가운데 컷을 통과한 것은 4월 마스터스가 유일했다.
12월에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와 준우승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PIP 2위에 올라 800만 달러 보너스를 받게 됐다.
3위는 지난해 PIP 1위였던 매킬로이, 4위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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