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체감온도 영하 20도 '맹추위'…행안장관 직대 "모든 자원 활용해 대응"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10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라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대설·한파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7∼10일 곳에 따라 최대 40㎝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은 전북 10∼20㎝(많은 곳 40㎝ 이상), 전남·광주·충남 5∼15㎝(많은 곳 20㎝ 이상)다.
9일에는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강한 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북·전남·충남 등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관계기관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 불편 및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눈으로 인한 붕괴, 전도 등에 대비해 위험 징후 시 취약시설 출입을 신속히 통제하고, 주민 대피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대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주요 도로 제설을 철저히 하고, 보행로·이면도로 등은 후속 제설을 강화한다.
아울러 강추위에 대비해 노숙인·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을 밀착 관리하고, 옥외 근로자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고기동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는 이번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는 방한용품을 철저히 착용하고, 제설작업 시 주변 위험 요인을 먼저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