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부 티베트 규모 7.1 강진 사망자 32명으로 늘어

연합뉴스 2025-01-07 14:00:11

7일 중국 지진 발생 지역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7일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2명으로 늘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낮 12시 11분(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이번 지진으로 시짱자치구 제2도시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3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남방일보 등 일부 중국 매체는 사망자가 34명이고 가옥 1천여 채가 무너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지진은 오전 9시 5분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 인접한 시짱자치구(북위 28.50도·동경 87.45도)에서 발생했다.

중국 지진당국은 지진 규모가 6.8이었다고 발표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7.1,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규모 7.0이 관측됐다고 했다.

진원은 시짱 딩제현에서 34㎞, 딩르현에서 36㎞, 라무현에서 67㎞, 르카쩌시에서 167㎞ 떨어진 곳이다. 시짱자치구 성도 라싸시에서는 379㎞ 거리에 있다.

진원지 주변 5㎞ 범위의 평균 해발 고도는 약 4천259m다. 진원지로부터 5㎞ 범위 안에는 탕런촌·쉬주촌·가러궈지촌·메이둬촌·차지·라창·캉충 등 마을이 있고, 20㎞ 안에는 춰궈향과 취뤄향이 있다.

중국중앙TV(CCTV)는 진원지 주변 20㎞ 범위에 사는 주민이 6천900명이라고 전했다.

x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