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시내버스 공영화 첫발…노선체계 전면 개편

연합뉴스 2025-01-07 13:00:15

1개 권역 직영·3개 권역 위탁…"목포형 대중교통 체계"

출범식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 시내버스가 공영버스로 새롭게 출발했다.

7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2021년 버스회사 휴업 신청, 2022년 운수종사자 파업, 2023년 연료비 체납에 따른 운행 중단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등 시가 개선해야 할 장기 과제 중 하나였다.

시는 2023년 2월 시내버스 운행 재개 이후 근본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시민 공론화를 거쳐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공영버스 체계를 도입했다.

민간이 독점하고 있던 시내버스 노선권을 공영화하고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전면적인 노선체계를 개편했다.

기존 20개 노선을 15개 노선으로, 운행 버스는 137대에서 128대로 축소됐다.

시가 1개 권역의 2개 노선은 직영하고, 나머지 3개 권역의 13개 노선은 민간 위탁 사업자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내버스의 전면 운행 중단을 구조적으로 막는 공영버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시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도입 및 운행, 발광 다이오드(LED) 안내판이 부착된 버스 운행, 버스정보시스템(BIS) 고도화, 스마트 승강장 확대 등 더 나은 공영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든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기반의 공영버스는 전국 최초이며 전국 여러 지자체가 주목하고 있는 선도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