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도내 하천 대부분 1등급 수질 유지"

연합뉴스 2025-01-07 11:00:12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지역 하천 대부분이 1등급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하천 연도별 BOD 평균 농도 변화

7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1월 말까지 도내 170개 하천(217개 지점)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의 전체 평균 농도가 1㎎/ℓ로 환경정책기본법상 하천 생활환경기준 1등급을 유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이 같은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평균값은 1.1㎎/ℓ이다.

지점별 세부결과는 1등급 198곳(91.2%), 2등급 12곳((5.5%), 3등급 4곳(1.8%), 4등급 이상 3곳(1.4%) 등이다.

지역별로는 영동군(22개 하천·28개 지점)이 평균 0.5㎎/ℓ로 가장 낮았고, 보은군(12개 하천·15개 지점)과 괴산군(18개 하천·26개 지점), 단양군(20개 하천·22개 지점)이 0.9㎎/ℓ로 뒤를 이었다.

증평군(4개 하천·5개 지점)은 2.2㎎/ℓ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하천 생활환경기준에서 BOD 농도가 2㎎/ℓ∼3㎎/ℓ이면 '약간 좋음'에 해당한다.

나머지 시군은 제천시(21개 하천·26개 지점)와 진천군(8개 하천·10개 지점) 1㎎/ℓ, 음성군(11개 하천·11개 지점) 1.1㎎/ℓ, 충주시(20개 하천·28개 지점)와 옥천군(10개 하천·13개 지점) 1.2㎎/ℓ, 청주시(24개 하천·33개 지점) 1.3㎎/ℓ이다.

수질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다른 항목에서도 전체 평균 농도는 총유기탄소(TOC) 1.8㎎/ℓ, 총인(T-P) 0.055㎎/ℓ, 총질소(T-N) 3.28㎎/ℓ로 모두 양호하게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질조사 결과를 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하는 한편 시군에 통보해 하천관리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소하천의 경우 유량이 적어 오염물질의 유입이 수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최근의 이상기후 역시 수질변화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으로 하천오염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