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도 전철 시대 열린다'…옥정∼포천 광역철도 본궤도

연합뉴스 2025-01-07 11:00:11

1공구 용지 보상·인허가 진행…2·3공구도 연내 착공 예정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전철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노선도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 군내면까지 17.1㎞ 지하철을 건설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3개 공구 중 지난달 16일 1공구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져 용지보상과 각종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1공구는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시 경계인 율정동까지 4.856㎞ 전 구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것으로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포천시 구간인 2공구도 이달 안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 승인에는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역시 포천시 구간인 3공구는 2공구 사업계획 승인이 나면 곧바로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하게 된다. 사업계획 승인이 나면 곧바로 착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옥정∼포천 광역철도 3개 공구 모두 연내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비는 1조4천930억원이다. 정거장 4곳(양주 1곳, 포천 3곳)과 경정비용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되며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경기북부 10개 시군 전역에 전철이 놓이게 된다.

그간 포천시만 전철이 놓이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시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포천 광역철도 사업의 2단계 구간이다.

도봉산∼포천의 1단계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15.3㎞)은 2019년 12월 공사를 시작했고 2026년 개통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놓이면 포천시 등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3개 공구 모두 연내 착공 예정으로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