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부산발 국제선 188편 감편…인천발 등 이번주 확정

연합뉴스 2025-01-07 11:00:09

폭설 내리는 제주항공 사고 현장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참사 이후 운항량을 줄여 안전성 강화에 나선 제주항공이 부산발 국제선 노선에서 약 200편을 추가로 감축한다.

운항량이 가장 많은 인천발 노선 감편 방안 등을 포함한 전체 감축 계획은 이번 주 중 항공 당국과의 협의를 마치고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부산발 2개 국제선 노선에서 총 188편의 운항을 줄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부산발 필리핀 클라크 노선은 이달 22일부터 오는 3월 30일 사이 주 4회 운항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78편이 감편된다.

또 부산발 대만 가오슝 노선은 2월 3일부터 3월 29일 사이 매일 운항할 계획이었다가 철회했다. 감편되는 노선은 110편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주 내로 국토교통부와 조율을 마무리하고 1분기 운항량 감축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전체 감편 규모는 약 1천900편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국내선 4개 노선 838편과 무안공항발 국제선 5개 노선 278편 등 총 1천116편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약 600편의 감편은 가장 운항 편수가 많은 인천공항발 국제선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항공은 "감축 노선은 스케줄 변경 또는 환불을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활주로가 폐쇄된) 무안공항발 노선은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광주, 인천, 부산 운항편으로 예약 변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