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임시주총 경영권 분쟁 향배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010130]의 주식 63만여주를 매도해 지분율을 7.49%에서 4.51%로 낮췄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보유하고 있던 고려아연 주식 156만6천561주에서 63만2천118주를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주식 보유 비율은 7.49%에서 4.51%로 낮아졌다.
영풍·MBK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국민연금이 임시주총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지분 매도가 향후 경영권 향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이나 위탁사 운용 중 어떤 방식을 통해 고려아연 주식을 매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연금 측도 충분한 수익을 얻기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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