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무료배달 힘입어 1년새 이용자 400만명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외식 경기 악화 속에서도 무료배달 마케팅 속에 음식 배달 시장 성장세는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격적인 무료배달 캠페인을 펼친 쿠팡이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6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3사 합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천753만명으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도 빠짐없이 전년 동기 대비 배달앱 3사 이용자가 늘었다.
지난달 배달앱 이용자는 배민 2천243만명, 쿠팡이츠 963만명, 요기요 547만명 순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쿠팡이츠 이용자는 404만명(72%)이나 늘어 1천만명에 육박한다. 쿠팡이츠 점유율은 26%까지 높아졌다.
반면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유료화한 배민은 이용자 수가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요기요는 1년 사이 이용자가 100만명 정도 줄었다.
쿠팡이츠는 쿠팡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3월 요기요를 제치고 2위에 올랐고, 5월에는 무료 배달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신규 이용자를 늘여왔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1천400만명에 이르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한 덕분에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지난달 배달앱 3사 이용자는 전달과 비교하면 6%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탄핵 정국의 영향이라기보다 추운 날씨 때문인 것 같다. 12월은 원래 배달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