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인 6일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보다 1.47%(587포인트) 내린 39,307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 초반 상승했으나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5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것이 닛케이지수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도쿄증시에서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 인상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추진하면 일본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매출 비중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다.
도요타자동차가 4.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매출 약 절반을 북미가 차지하는 간장 업체 기코만도 4.0% 떨어졌다.
앞서 닛케이지수는 작년 한 해 동안 6,430포인트나 뛰며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39,89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연말 종가 기준으로 '거품(버블) 경제' 시기였던 1989년의 38,915를 35년 만에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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