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을 분석해 위험을 관리한다…'바람을 보는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 2030년 돈의 세계지도 = 짐 로저스 지음. 오시연 옮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투자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저자가 향후 10년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와 향후 10년간 쇠락할 것으로 보이는 국가를 소개하고 투자 및 경제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책은 성장하는 국가들의 공통점으로 낮은 가격과 극적인 변화를 꼽는다.
일본의 경우 패전 직후 싸고 품질 좋은 자동차와 전자 제품을 수출해 성장했으며 새로운 것을 해보려는 자유로운 정신이 뒷받침됐다고 분석한다.
차세대 패권국으로는 중국을 꼽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간 산업인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개방적인 정책으로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 르완다, 베트남, 콜롬비아 등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국은 향후 '10년 이내에 저무는 나라'로 분류했다. 하지만 남북 사이의 국경이 열리고 통일이 실현되면 강대국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알파미디어. 216쪽.
▲ 바람을 보는 투자 = 피터 오펜하이머 지음. 김재형 옮김.
골드만삭스의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저자가 1970년대 이후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주요 사이클을 분석하고 이에 영향을 미친 요소를 소개한다.
책은 특히 각 사이클에서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나 다른 자산군과 비교한 주식의 상대 수익률이 어떠했는지를 통해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사이클의 역학이나 변수를 이해하면 투자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책의 바탕에 깔려 있다.
저자는 "최소 5년 이상 투자를 유지할 수 있고 버블 및 사이클의 변곡점 신호를 인식할 수 있다면 '바람을 보는 투자'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워터베어프레스.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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