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및 다문화 가족 복지, 안심 보육, 청소년 자립 지원 등 강화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시가 올해 돌봄지원 확대, 청소년 자립지원 등을 강화해 여성·가족·보육·청소년 복지에 2천2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여성·가족·아동·청소년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안전 사회 구축을 목표로 2천232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아이돌봄 자원사업 정부지원 확대, 쉼터 퇴소 청소년 자립지원수당 지원금 확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단가 인상 등으로 복지를 확대한다.
시는 여성·가족 지원 분야에서는 양성평등주간기념식을 개최하고, 여성단체 능력개발사업 추진과 여성대학 운영으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한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를 운영해 불법 영상물 삭제, 의료·법률 지원도 강화한다.
부모의 육아 부담을 경감하고 모든 가정이 평등한 양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 대상 가정을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200% 이하로 확대했다.
다문화가족 자녀 학습역량 강화를 위해 'K-아카데미 학습지도 코칭'과 '지역사회 문화공유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안착과 정착 단계별 수요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육 분야에서는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 급여 298억원, 가정양육수당 12억원, 보육료 810억원 등 총 1천950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어린이집 안전을 위해 지도점검반을 상시 운영하고, 기능보강사업에 6억원을 투입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년 분야에서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 및 보호·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청소년복지시설 운영' 및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의 사업에 4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청소년 쉼터를 퇴소한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 지원 수당을 매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단가도 월 1만3천원에서 월 1만4천원으로 인상했다.
김연자 제주시 여성가족과장은 "돌봄 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해 안심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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