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용인시를 지역구로 한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지역 관련 경기도의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성과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회 이영희(용인1) 의원은 6일 용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당 김영민(용인2) 도의원과 공동명의로 "더불어민주당 지역 국회의원인 이상식(용인시갑) 의원이 용인시 처인구에 배정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8억9천만원을 마치 본인이 모두 확보한 것처럼 지역 주민에게 홍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확보 예산 중 46억9천만원은 지역구 도의원들이 직접 노력해 확보한 교부금"이라고 주장했다.
이 도의원은 "(이상식 의원이) 도의원의 의정 성과인 도 교부금 확보를 본인의 성과로 포장하며, 마치 자신이 모든 노력을 한 것처럼 홍보하는 부적절한 행태를 보였다"며 잘못된 홍보 내용에 대한 정정 및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타인의 성과를 자신의 성과로 둔갑시키는 행위를 반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상식 의원 측은 "우리도 지역 현안에 대해 다 파악하고 있고, 관련한 도의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를 위해 경기도지사 및 도청 관련 부서 등과 협의하며 충분히 노력했다"며 "지역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대로, 도의원은 도의원대로 모두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은 도비는 물론 국비 확보 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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