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횡단 구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 올해 발표 예정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올해 지역 도로 건설 분야에 국비 1조7천891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주요 사업별 예산 반영액은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4천553억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2천789억원, 포항∼안동 국도건설 677억원, 풍산∼서후 국도건설 486억원 등이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핵심 구간인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는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선정 후 16년째 보류됐으나 설계와 시공을 일괄 진행하는 턴키 방식 착수비 4천553억원이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이 사업은 올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사업계획이 적정한 것으로 나오면 곧바로 착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일만 횡단 구간이 개통되면 포화상태인 국도 31호선의 교통량이 20% 줄고 이동 거리 6㎞, 이동시간 11분이 단축돼 물류비용이 연간 74억3천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일만항, 신항만 배후단지, 포항 국가산업단지를 직접 연결해 생산 유발 3조원, 부가가치 유발 1조원, 고용 유발 1만8천명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 양남면∼문무대왕면, 대구 읍내동∼칠곡 동명면, 성주 선남면∼대구 다사읍 국도는 올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와 군위∼의성, 경주 매전∼건천, 안동∼영덕 국도 건설은 올해 준공된다.
도는 국가 주요 도로 계획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이 올해 발표되는 만큼 남북 9축 고속도로인 영천∼양구 간 사업과 남북 10축 고속도로인 영덕∼삼척 구간이 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올해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중앙고속도로 동명동호∼군위 간 고속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향후 국비 확보의 토대가 되는 국가 계획에 많은 사업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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