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종료 5개월 앞둔 진실화해위, 진실규명사건 75% 조사 완료

연합뉴스 2025-01-06 17:00:11

2만여건 중 1만5천여건 마무리…"만료일까지 진실규명 최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조사 기간 종료를 약 5개월 앞둔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신청 사건과 직권 조사 사건 2만871건 중 1만5천631건(74.9%)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이런 내용 등이 담긴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조사 국별로 보면 조사1국은 1만7천88건 중 1만3천46건(76.3%)을 마무리했고 4천42건(23.7%)을 조사 중이다. 조사2국은 3천783건 중 2천585건(68.3%)을 완료했으며 1천198건(31.7%)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1국은 항일독립운동과 한국전쟁기 집단 희생 사건을 담당하며, 조사2국은 국가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을 다룬다.

진실화해위는 최초 진실규명 조사개시 결정일 이후 3년간 진실규명 활동을 할 수 있는 한시적 독립 기구다.

2기 진실화해위는 당초 지난해 5월 진실규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조사 기간을 1년 연장해 올해 5월 26일 조사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진실화해위는 이후 6개월간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한 뒤 11월 26일 활동을 마무리한다.

진실화해위는 진실규명 사건이 소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체위원회에 상정되는 절차를 고려해 조사 기간 만료 한 달 전인 올해 4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은 "사건을 신청하신 분들의 간절한 소망을 위해 조사 기간 만료 일까지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yulri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