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올해 해양수산분야에 492억원 투입

연합뉴스 2025-01-06 16:00:11

지속 가능 수산업 성장동력 확보 및 어업인 민생 지원

서귀포 성산일출봉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서귀포시는 올해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 조성과 친환경 어업 전환, 어촌 인프라 확충 등 해양수산분야에 492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투자계획은 지역 수산업에 대한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어업인의 민생안정을 유지하는 근본 목표를 강화하는 동시에 어촌 소멸과 해양 기후 위기로 인해 맞닥뜨린 긴급 현안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분야별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시는 우선 지속 가능한 수산업의 기반 조성과 친환경 어업으로 전환에 112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고수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을 위해 친환경 배합사료 및 높은 수온에 강한 참조기, 고등어 종자구입비 지원 등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에 10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어업인의 경영안정 지원과 안전한 조업 환경구축을 위해 총 16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어업인 소득 보전과 복지정책 일환으로 추진하는 해녀 수당 및 진료비, 소규모 어가 직불금에 115억원을 투자하고, 어선 장비 구입, 어선 유류비 및 보험료 등에 대해서도 45억원을 투입해 어선어업의 경영 안정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 시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어촌 개발과 어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총 130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중앙단위 공모사업인 일반 농산어촌개발사업에 60억원, 어촌뉴딜300 사업에 45억원을 각각 투입해 어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층 귀어인이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관내 소규모 어항 등 수산 시설보강에도 25억원을 투입한다. 효율적인 어업 생산활동에 필요한 기반 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청정 해안 공간 조성과 깨끗한 연안 환경 관리에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를 위한 제주바다지킴이 운영 등 해양 정화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2022년부터 기본계획을 확정해 추진해 오고 있는 성산읍 갯벌식생조림사업으로 20억원을 들여 염생식물을 심고,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시는 상반기 지출할 수 있는 목표액을 예산액의 70%(344억원)로 잡고, 조기 집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정 바다 조성을 위한 바다환경지킴이 115명은 오는 2월 중순부터 채용할 계획이다.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신속하고 내실 있는 예산집행으로 경쟁력 있는 해양수산산업을 육성하고, 내년도 중앙단위 공모사업 선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iho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