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엔지니어상에 현대모비스 이기양·한국화장품제조 박창민

연합뉴스 2025-01-06 13:00:22

현대모비스 이기양 책임연구원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월 수상자로 현대모비스[012330] 이기양 책임연구원과 한국화장품제조[003350] 박창민 부장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 연자성 소재(외부 자기장에 의해 쉽게 자기특성이 변화되는 자성 재료) 개발 및 실용화를 통해 전동화 소재 및 부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적용해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변압기 등 주요 부품인 니켈 저감형 금속분말 연자성 코어를 세계 최초로 양산화하는 데 성공했고 페라이트(체심입방 구조를 갖는 종류의 철) 코어와 나노결정립리본(매우 작은 결정립 구조를 지닌 고투자율 리본 소재) 연자성 코어의 국내 최초 국산화 개발을 이끌었다. 니켈 저감형 금속분말 연자성 소재는 니켈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50%에서 30%로 줄여 안정적인 재료 공급 기반을 마련했으며, 현재는 니켈을 완전히 배제한 소재까지 개발해 상용화 검증을 진행 중이다.

박 부장은 친환경 공정을 기반으로 한 생물전환기술(미생물이 가진 효소적 기능을 활용해 특정 화합물의 모체가 되는 물질로부터 원하는 산물을 제조하는 기술)과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지역 특화 및 희귀 자생 식물의 세포주를 개발하고, 대량 증식 체계를 확립했다. 이를 통해 식물의 피부 생리활성 효능을 극대화해 기존 소재와 차별화된 고기능성 화장품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성과는 미백, 주름 개선 등 다양한 피부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관련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이러한 기술은 고부가가치 천연 소재 산업의 확장을 가능하게 했으며, 지속 가능한 뷰티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화장품 신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했다.

한국화장품제조 박창민 부장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