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현장 행보로 울산 HD현대미포 방문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6일 "조선업황 회복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선박금융 계획을 12조원으로 작년보다 1조원 증액했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새해 첫 산업현장 행보로 이날 울산 HD현대미포[010620]에서 열린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 2척 명명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벨기에의 가스 운송 선사(Exmar)는 HD현대미포에 세계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선박 4척과 액화석유가스(LPG) 이중연료 선박 2척을 발주했으며, 이날 명명식은 그중 2척에 대한 행사였다.
수출입은행은 이 선주 발주액 총 4억7천만달러 중 1억7천만달러 금융을 지원했다.
윤 행장은 "한국, 중국, 일본 조선업의 진검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K조선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해서 확보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시장선점의 선순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해외 선주에게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로 국내 조선사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해외 고객사엔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는 "선박 건조를 위한 제작 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 발주를 늘릴 수 있도록 선박 금융을 확대해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윤 행장은 "수출입은행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올해 한국이 글로벌 조선 1위 위상을 확인하는 해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에 7조1천500억원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해 선박 수주를 지원하고, 3조1천400억원 규모의 선박 제작금융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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