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정원 WT 총재 "새해에도 태권도 가치 널리 알릴 것"

연합뉴스 2025-01-06 12:00:16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2025년 새해에도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고 태권도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6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 30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해였다"며 "태권도가 받은 희망과 꿈의 결실을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벅찬 감동과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시리아 난민 출신 야히아 알 고타니는 태권도 박애재단이 난민 캠프에 설립한 태권도훈련센터에서 태권도를 시작한 선수이고,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자키아 쿠다다디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난민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다"면서 "태권도가 국경과 장애를 넘어 모든 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스포츠임을 확인시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4 춘천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 대회와 홍콩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했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는 태권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살펴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5년은 더욱 특별한 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고, 5월에는 중동 최초로 세계태권도카뎃선수권대회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다"고 소개했다.

조정원 총재는 "국제스포츠는 끊임없는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WT는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앞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까지의 성과와 성장은 WT를 지지해준 전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 덕분이었다"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마무리했다.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