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경호처 실탄발포 명령 제보'에 "근거없는 저질 음모론"

연합뉴스 2025-01-06 12:00:10

"온 국민 지켜보는데 어떻게 실탄 발포하나…공포심 조장 계략"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이 '실탄 발포'를 명령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저질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공포심을 조장하고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한 계략으로 볼 수밖에 없다.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의 행태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야말로 망상에 사로잡힌 저질 음모론"이라며 "당시 영장 집행 현장은 생중계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어떻게 경호처가 실탄을 발포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종준 경호처장은 당시 체포영장 집행 수사관들과 경호관의 대치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과 물리적 충돌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고, 실제 현장은 이러한 조치대로 진행됐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해당 제보 내용을 공개한 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향해 "신뢰할만한 곳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면 제보자를 공개하라"며 "본인의 음모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든지 제보자를 공개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했다.

chae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