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운세앱 ‘포스텔러’ 협업 상품 3종 출시

뷰어스 2025-01-06 12:00:09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새해를 맞아 신년운세가 궁금한 MZ세대 니즈를 사로잡기 위해 색다른 콜라보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총 860만명 가입자 수를 보유한 대형 모바일 운세 서비스 앱 ‘포스텔러’와 손잡고 푸드 간편식 2종과 빵 1종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상품들 패키징에는 포스텔러 앱에서 무료사주를 볼 수 있는 QR코드가 게재됐다.

최근 과거 기성세대 전유물로 여겨졌던 사주, 점 등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놀이문화로서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마니아층만이 향유했던 ‘오컬트(초자연적 현상 또는 그를 일으키는 기술)’도 2030층에게 새로운 비주얼 트렌드나 ‘힙(HIP)’한 장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이들은 직접 운세를 보러가기 보다는 운세앱이나 사주, 타로 유튜브 콘텐츠 등을 활용하고 있다.

‘포스텔러’ 앱 이용자 분석 시 40세 이하 소비자가 77%를 차지하며, 29세 이하 소비자가 전체 소비자 절반에 가까운 45.5%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데이터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도 현재 운세와 관련된 유튜브 채널이 2000여개, 타로가 1000여개 등 약 4000여개 운세 관련 채널들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 오컬트적인 영화나 무속인 연애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보인 것도 이와 맥락을 함께 한다.

젊은층이 점술신드롬에 열광함에 따라 이들 주력 소비채널인 세븐일레븐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합류했다. 세븐일레븐은 새해를 맞아 명절 대표음식인 ‘만두’를 활용한 신년운세 푸드 상품들을 신년 마케팅 기획상품으로 출시했다. ‘더커진신년운세만두삼각김밥’은 만두맛집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삼각김밥에 포자만두 한 알을 통째로 넣어 식감을 살렸다. 계란볶음밥을 베이스로 해 육즙 가득한 만두와 먹으면 마치 만둣국에 밥을 한그릇을 곁들여 먹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신년 필수 메뉴인 ‘신년운세떡만둣국’도 선보인다. 진한 사골 국물에 떡국떡, 포자만두, 다진 돼지고기 볶음, 계란지단, 김가루 등을 넣어 4000원대에 든든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각김밥과 도시락 패키징에는 무료사주 QR코드 외에도 스크래치를 긁으면 포스텔러 유료사주 3종(운세, 사주 총운, 연애상담)을 무료 이용할 수 있어 ‘펀슈머’적인 요소까지 담았다.

‘세븐셀렉트 인절미찰떡크림빵’은 달콤짭짤한 맛 인절미 크림에 새해와 어울리는 찹쌀떡이 콕콕 박혀 있어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는 간식빵이다. 해당 상품 역시 ‘행운을 가져올 취미’, ‘오늘의 연락운’ 등 포스텔러 무료사주 7종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상품 패키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 한해에도 MZ세대 소비자층 공략을 위해 이들 관심도가 높은 플랫폼이나 트렌드를 빠르게 연계해 상품을 선보여나갈 예정이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새해를 맞아 신년 운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젊은 세대들 경우 온라인 사주, 타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국내 최대 운세 플랫폼인 포스텔러와 손을 잡게 됐다”며 “든든한 푸드 상품도 맛보고 운세도 점쳐볼 수 있어 가성비가 중시되고 있는 요노 트렌드에도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