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서 1만3천가구 분양…서울은 '원페를라' 포함 1천97가구

연합뉴스 2025-01-06 11:00:12

작년 12월 분양실적률은 65%…"올해 분양 유동성 커…수요 쏠림은 지속"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달 전국 분양시장에 1만3천여가구가 공급된다.

6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분양 예정 물량은 18개 단지, 총 1만3천113가구(일반분양 9천379가구)로 집계됐다.

작년 동월(1만4천773가구)과 비교해 11% 줄어든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천940가구, 지방 9천173가구다.

수도권은 경기도 2천843가구, 서울 1천97가구이며 지방은 전북 2천226가구, 경남 1천575가구, 대구 1천402가구, 울산 1천379가구, 부산 1천250가구, 세종 698가구, 전남 323가구, 광주 320가구 순이다.

이달 분양하는 단지 가운데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1천97가구(일반분양 465가구)도 포함됐다.

서울 방배 6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경기에선 양주시 은현면 '양주 영무예다음 더퍼스트' 644가구,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창릉S5 759가구 등의 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지방에선 경남 거제시 상동동 '거제 상동2지구 센트레빌' 1천314가구, 광주 남구 월산동 '두산위브 트레지움 월산' 320가구, 부산 북구 덕천동 '포레나 부산덕천3차' 429가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전주 더샵 라비온드' 2천226가구 등이 이달 분양한다.

한편 지난달 분양 실적률(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 실제 분양이 이뤄진 비율)은 65%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와 탄핵 정국 등의 여파로 추정된다.

직방은 "신규 분양이 대거 미뤄질 것으로 우려됐으나 연말 막바지 분양이 진행되며 분양 실적률은 양호한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전국 분양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3.9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충남 아산 탕정면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20.13대 1)로 나타났다.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에 공급된 이 단지는 전매 제한이 없고, 주변시세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공급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 2블록은 각각 18.98대 1, 18.7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그 뒤를 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유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며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여 수요자들이 청약 단지를 선정하는 잣대가 더욱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거나 전매 제한이 없어 환금성이 용이한 단지, 입지의 희소가치에 따라 수요 쏠림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