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삼성D, 최고 해상도·주사율 갖춘 자발광 모니터 공개

연합뉴스 2025-01-06 10:00:13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자발광 모니터로는 최고 해상도·주사율의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2종을 동시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7일 'CES 2025'에서 공개하는 프리미엄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자발광 게이밍 모니터로 세계 최초인 27형 UHD(240Hz) 제품과 동급 해상도에서 가장 높은 주사율인 27형 500Hz(QHD) 제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에이수스, MSI 등 글로벌 제조사는 최근 2025년 모니터 라인업을 공개하며 해당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두 제품 모두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모니터용 27형 UHD(3840x2160) 패널은 픽셀 밀도가 160PPI(인치당 픽셀 수)급으로, 선명한 화질이 특징이다.

기존 31.5형 UHD(140PPI) 제품과 비교하면 27형 제품이 PPI가 더 높고 화질도 더 선명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PPI가 높을수록 텍스트나 이미지를 확대했을 때 깨지지 않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고 사진 편집이나 동영상 제작을 할 때도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다"며 "특히 영화 감상이나 게임을 할 때도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선보이는 27형 QHD(2560x1440) 제품은 주사율이 500Hz로, 현존하는 자발광 모니터 중 최고 주사율을 자랑한다.

특히 고주사율의 모니터가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고유한 특성인 빠른 응답속도(0.03ms 수준)와 만나면 화면 전환이 빠르고 움직임이 많은 게임이나 스포츠 영상을 시청할 때도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정용욱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27형은 전체 모니터 시장의 4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범용 모델인데, 최근 게임용 27형 모니터에 대한 인기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이즈에 고해상도, 고주사율 스펙까지 더해져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