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잇는 도시 찾는다…'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공모

연합뉴스 2025-01-06 09:00:19

문체부, 내달 3일까지 접수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패 전달하는 용호성 제1차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동아시아 지역의 고유문화를 알리고 한중일 3국의 협력을 강화할 '2026년 동아시아문화도시'를 공모한다.

3국은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매년 각 나라의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교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는 한국 안성시,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후저우시, 일본 가마쿠라시를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포했다.

2026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는 내년 한 해 동안 중국과 일본의 동아시아문화도시와 함께 문화행사를 교류하면서 지역 문화를 홍보하게 된다. 문체부는 문화, 예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주요 선정 기준은 도시 역량, 사업 추진 계획, 지역문화 발전 계획, 재원 조달 계획 등이다.

응모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문체부에 지자체장 명의 공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는 심사를 거쳐 3월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최보근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이번에 선정될 동아시아문화도시에서 '제17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많은 도시가 응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