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동생산성 OECD 31→29위…한국 33위·아일랜드 1위"

연합뉴스 2025-01-06 09:00:18

일본생산성본부 "日 20년만에 상승…코로나 벗어나 경제 회복 영향"

일본 도쿄 아메요코초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노동생산성 비교에서 일본 순위가 20년 만에 상승했다는 일본 연구기관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공익재단법인 일본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6.8달러로 OECD 38개국 중 29위였다.

이 조사에서 일본은 1970년부터 2018년까지 20위 안팎을 유지했으나, 2019년 25위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해 2022년에는 역대 최저인 31위까지 떨어졌다.

노동생산성은 노동자가 일정 시간 내에 창출하는 물품과 서비스 가치를 뜻한다.

요미우리는 "2023년 일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이 정상화됐고 경제성장률도 상승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생산성본부는 "순위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며 "실질 노동생산성 상승률은 1.2%로, OECD 국가 중 9위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생산성본부는 "일본의 노동생산성을 미국과 비교하면 1인당 55%, 시간당 58% 수준"이라며 1990년대와 비교하면 미국과 격차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2023년 시간당 노동생산성 1위 국가는 아일랜드(154.9달러)였다. 이어 노르웨이(136.7달러), 룩셈부르크(128.8달러), 벨기에(112.8달러), 덴마크(103.9달러)가 2∼5위에 올랐다. 한국은 53.3달러로 33위였다.

psh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