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아모레퍼시픽 북미 성장률 102% …턴어라운드 기대"

연합뉴스 2025-01-06 09:00:15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안타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승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1조3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1%, 286%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82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는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MBS)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커머스는 10% 이상, MBS는 20% 성장해 전사 이익률 상승과 국내 사업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시장에 대해서는 "북미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세포라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102%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본다"며 "(자회사로 편입된 코스알엑스의 30%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도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도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며 다만 중국의 경우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매출이 20% 감소하고 영업 적자가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으나 한국 주식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른 목표배수(타겟 멀티플)를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