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올해 국고채 10년물의 적정 금리 레벨을 2.25∼2.45%로 제시했다.
김성수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한국은 "물가와 경제의 하방 압력이 모두 커지는데 이 중에서도 경기 부진 우려가 더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비슷한 처지의 독일의 금리는 오르고 한국은 내려가는 이유로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 정도 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 내수 부진이 물가의 주된 둔화 재료로 작용 중"이라며 "환율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약한 수요가 이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여기에 "급격하게 바뀐 한국의 경제 전망도 금리 흐름 차별화의 원인"이라며 "지난해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기점으로 보편적인 전망이 '빠른 수출 둔화와 더딘 내수 개선'으로 교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 한국 경제에 특별한 호재는 부재하고 기준금리도 '유연함'을 기치로 세운 한국은행을 보면 계속해서 내려갈 전망"이라며 "그렇다면 채권 금리도 꾸준하게(연간 시계열로 보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10년 금리 적정 레벨은 2.45%, 부정적 시나리오 하에서는 2.25%"라며 "현재(2.75%) 대비 약 30∼50bp(1bp=0.01%포인트) 추가 하락 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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