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5일 한때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 기준 인천에서 눈 피해 신고 10건이 119에 접수됐다.
이 중 9건은 눈 때문에 차량이 미끄러졌다는 내용이고 나머지 1건은 구조물 낙하 우려 신고였다.
오전 8시 1분께 동구 송림동에서는 쌓인 눈으로 신호등 장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전 8시 11분께 남동구 논현동 도로에서는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인천시와 군·구는 이날 공무원 등 502명과 장비 228대, 제설제 2천276톤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였다.
인천의 적설량은 이날 낮 12시 30분 기준 강화군 양도면 11㎝, 부평구 구산동 5.5㎝, 중구 전동 5.2㎝, 연수구 동춘동 5.1㎝, 서구 금곡동 4.9㎝ 등을 기록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50분을 기해 강화군에, 6시 30분을 기해 인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가 오전 11시에 모두 해제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서는 오늘 오후 중 눈이 완전히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점차 날씨가 맑아지지만 구름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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