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로 위 녹지공간 확대…친환경 스마트가로등도 설치

연합뉴스 2025-01-05 10:00:12

"올해 4대 핵심사업 통해 첨단·친환경 도로환경 조성"

도로공간 줄이고 녹지공간 확대한 제주시청 앞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올해 도로 환경 개선과 탄소배출 감축 등을 위한 4대 핵심사업을 본격 추진해 첨단·친환경 도로환경 조성에 나선다.

5일 도에 따르면 4대 핵심사업은 친환경 도로포장재 도입, 도로 위 녹지공간 확대, 인공지능 도로관리시스템 구축, 친환경 스마트 가로등 설치다.

우선 도는 도내 모든 도로 보수공사에 친환경 중온아스콘 포장을 시행할 계획이다. 중온아스콘은 기존 도로 포장재에 비해 공사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35% 감소하고, 도로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올해 75억원(국비 50억, 지방비 25억)을 들여 구국도와 지방도 19개 노선 도로 보수공사 시 중온아스콘 포장을 시범 적용한 뒤 도내 모든 공사에 전면 도입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온실가스 245t 감축이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탄소중립 녹색 도로 조성사업으로 도로 위 녹지공간도 확대한다.

올해는 32억원을 투입해 안전지대 46곳(1㏊)과 회전교차로 원형 교통섬 29곳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녹지공간에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도모한다.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스마트 가로등도 설치한다.

올해 2억원을 들여 516도로 등 4개 노선에 태양광 가로등 40주를 시범 설치하고,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가로등 설치로 1주당 연간 탄소배출량 0.4t 감축과 전기 1천53kWh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도로 정보 수집·관리를 위한 스마트 도로관제시스템도 시범 도입한다.

올해는 국비 5억원을 들여 구국도 1∼2개 노선 도로 순찰차량과 제설차량에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도로분석 장치를 시범적으로 설치한다.

이를 통해 포트홀 등 실시간 위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제주 도로 특성에 맞는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