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무패…되살아나는 맨시티 '6위 랭크'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연승 행진을 앞세워 최악의 부진을 씻고 정상 궤도 진입에 힘을 내고 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엘링 홀란의 멀티골과 사비뉴의 멀티 도움을 앞세워 4-1 승리를 따냈다.
최근 2연승에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간 맨시티는 승점 34(10승 4무 6패)로 6위에 랭크됐다.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개막 9경기 연속 무패로 선두를 질주했던 맨시티는 4연패 직후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다시 2연패에 빠지며 7위로 추락해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EPL 5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로선 자존심이 크게 꺾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18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로 비기며 연패를 끊은 맨시티는 1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2-0승) 승리 이후 이날 웨스트햄을 꺾고 2연승을 따내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시티의 2연승은 원톱 스트라이커 홀란과 3골에 관여한 왼쪽 날개 사비뉴의 발끝에서 완성됐다.
맨시티는 전반 10분 만에 사비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웨스트햄 오른쪽 풀백 블라디미르 쿠팔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가 앞서갔다. 득점은 쿠팔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번에는 홀란이 폭발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사비뉴가 크로스를 투입하자 홀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구쳐오르며 헤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홀란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10분 또다시 홀란과 사비뉴가 합을 맞춰 승기를 잡았다.
사비뉴가 중원에서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한 홀란이 잡아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사비뉴 역시 홀란의 멀티골을 모두 돕고 멀티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맨시티가 2연승을 따내는 동안 홀란은 3골을 몰아쳤고, 사비뉴도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쌍끌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 13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의 쐐기골이 터진 맨시티는 후반 26분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4-1 승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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