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에서 리코더까지…금호라이징스타 5인의 무대

연합뉴스 2025-01-05 00:00:26

피아니스트 김송현·선율,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김서현, 리코디스트 방지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한국 클래식 음악계 유망주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서울시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펼쳐진다.

금호문화재단은 올해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를 통해 피아니스트 김송현과 선율,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와 김서현, 리코디스트 방지연 등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다섯명의 젊은 음악가들 공연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금호아트홀은 2004년부터 매년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떠오르는 젊은 음악가들을 엄선해 소개해왔다.

이달 16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송현의 무대가 기다린다.

김송현은 2023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뉴욕 리스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연주자다.

이번 공연에서는 존 케이지의 '풍경 속에'를 시작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버르토크 '야외에서', 쇼팽의 '자장가' 등을 연주한다.

이달 23일에는 피아니스트 선율의 무대가 이어진다.

선율은 지난해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와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파리 에꼴 노르말 음악원에서 수학 중인 그는 라모의 '가보트와 6개의 변주',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독주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다음 달 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공연이 열린다.

박수예는 콩쿠르 수상이 아닌 음반을 통해 이름을 알린 연주자다. 그의 세 번째 음반 '세기의 여정'은 영국 그라모폰지 이달의 음반 및 2021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됐다.

박수예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등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박영성과 함께 한다.

같은 달 1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무대에 오른다.

김서현은 2021년 이자이, 레오니드 코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데 이어 2022년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와 2023년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포레 바이올린 소나타, 이자이의 독주 소나타 5번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코프스키가 함께 한다.

3월 13일에는 리코디스트 방지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2023년 SRP 뫼크 리코더 독주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연주자다.

이날 무대에서는 리코더를 위해 작곡된 비발디, 다이 후지쿠라의 작품과 코렐리, 미셸 블라베 등의 작곡가가 플루트와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한 곡을 리코더 연주로 들려준다. 바로크 첼리스트 강지연과 하프시코디스트 이은지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kje@yna.co.kr